2009년 10월 26일
[District 9] 차이, 루머, 편견 그리고 차별에 관한 영화
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.
그니까 이 영화는 말이지,
차이와 루머와 편견, 그리고 차별에 관해 말하는 영화더라구.
여러 매체에서 지적했듯이, 외계생명체인 프라운을 우리 사회 소수자,
그니까 이주노동자나 성소수자, 집없는 이들, 장애인들로 치환하면,
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너무나도 명확한 거지.
더 무서운 것은 우리는 다 경계에 있음을 전한다는 것.
오늘 내가 소수자가 아님에서 오는 안락에 기뻐한다 하더라도,
내일 내가 바로 그 소수자가 될 수 있고,
그렇다면 내가 소수자가 아닐 때 외면했던 고통들은 고스란히 내 것이 된다는 사실.
그러니, 우리들은 오늘 내가 소수자가 아님에 그냥 안도하고 있어야 하는 걸까?
차이를 가진 소수에 대해 다수가 어떻게 루머를 양산하고 편견을 증폭시키며
차별과 폭력과 살인으로, 별 죄책감 없이 나아가는 과정이 아주 적나라하다.

# by | 2009/10/26 09:35 | 영화/음악/망가 | 트랙백











☞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 [도움말]